전시명: 트랜지티브 릴레이션: 온스팟

작품명: 트랜지티브 릴레이션: 온스팟 

년  도: 2011

공간명: 신미술관, 청주

Transitive Relation: On Spot (한글명: 트랜지티브 릴레 이션: 온 스팟)은 9월 1일부터 17일 약 2주 동안 신미술관 지하 전 시실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트랜지티브 릴레이션: 온 스팟>전은 <트랜지티브 릴레이션>, (2010)의 후속 작업이다. 작가는 오랜 외국 생활 후 돌아온 모국에서 미래에 대한 인생의 불안과 기대,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환기하며 이번 개인 전을 통해 기존의 스타일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애나한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잦은 거주지의 이동으로 여러 도시를 경험하게 되었고, 장소와 공간에 대한 관심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재해석한다. 주어진 장소와 공간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2차원적 요소와 3차원의 관계를 통해 공간을 재해석하는 작품을 만들어 관객의 동선을 주도하고 경험을 유도하는 장을 마련한다.


작가는 이러한 기존의 작업을 이번 <트랜지티브 릴레이션:

온 스팟>에서는 극장 (Theater)의 요소를 테마로 함께 풀어내었다. 극장의 주 요소인 무대는 작가의 작업에서 소품도, 의상도, 배우도, 그 어느 주체도 없다. 텅 빈 무대는 도전적인 구도와 화려함으로 포장되고 장소와 공간 이라는 개념을 여전히 함축하고 있지만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고 외롭다. 홀로 선 스테이지 위에 자신에게 비춰진 스포트라이트가 주는 두려움 같이 작가가 오랜 이동 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회화와 공간을 이용한 설치를 통해 시각화 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난 개인전과는 달리, 새로운 테마가 전시에 새로운 레이어를 주며 하나로 어울러 지게 계획한 점이다. 또한 큰 공간을 나누는 설치 작업들로 공간 안에서 그려지는 작품의 스케일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효과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