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The New Vision: From Bauhaus to A.I.

작품명: XXXX ME

년  도: 2017

공간명: M Contemporary, 서울

호텔 안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설치된 작업 〈XXXX ME〉는 그 위치 특성을 살려 관객으로 하여금 아늑하게 머물면서 공간을 향유할 수 있게 한 작품이다. 공간을 처음 접했을 때 작가는 공간을 의인화하여 해석했으며, 색, 조명, 카펫, 커튼, 향수, 텍스트 없는 회화 한 점, Hug Me, Kiss Me, Lie with Me라는 텍스트가 들어간 총 4점의 회화 작업을 가지고 로맨틱한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공간의 몸에 해당하는 중간 높이에 Hug Me, 얼굴에 해당하는 높이에 Kiss Me가 걸려 있다. 눕는 위치에 해당 토록 Lie w/ Me는 눈 높이보다 한참 낮게 걸려있다. 일정한 간격으로 핑크색 조명과 함께 설치된 반투명 커튼은 로맨틱함을 강조하며 카펫과 함께 관객들에게 교감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한다. 조형성이 강조된 텍스트와, 부드러운 카펫 위와 천장에 마주보게 설치된 거울, 섬세한 색의 선택이 작가의 조형감각을 보여준다. 관객은 달달한 향이 가득한 로맨틱하고 포근한 공간에서 부드러운 카펫 위에 앉아 그들만의 다양한 감각적, 공간적 경험을 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