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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내일의 미술가들 2017
작품명: Fear Me Not
연 도: 2017
공간명: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FEAR ME NOT>은 작가가 전시 당시 작가로서 지녔던 두려움의 심상을 10미터 높이의 공간적 특징을 살려 심연의 바다라는 모티브로 표현한 공간 설치작업이다. 주어진 장소와 작가의 감성으로 공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두려움이란 주제의 경험을 유도한다.
작가는 주어진 공간을 주소재로 하고 이 전시에 영감을 준 심상을 대변할 색을 먼저 특정한 후, 과거 작업에도 자주 사용했던 조명, 회화, 천, 거울 외에 텍스트, 모터, 사운드 등의 다양한 재료를 새로운 조형 요소로 함께 사용하여 전시 공간에 풀어낸다.
공간의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과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 깜박이거나 흔들리는 라이트, 일렁이는 천, 피아노 건반의 사운드는 관객들에게 두려움과 불안감을 주도록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색이 중요한 요소이며 현재의 불안정한 작가의 상태와 감정을 대변할 색을 팬톤컬러에서 세심하게 골라 주제 색으로 활용하였다. 반대로 색 자체가 주는 심성이 마치 심연과도 같아 전시 공간 전체를 해당 색으로 칠하고 같은 색을 활용한 인쇄된 천과 회화, 그 밖에 텍스트, 빛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공간 전체가 심연 속 하나의 작업으로 보이도록 하였다.
10미터 높이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쉬폰은 주제 색으로 인쇄되어 있고 인공적인 바람에 하늘 하늘 흔들린다. 천장부터 공간 중간까지 길게 내려와 설치된 전구는 모터로 인해 그네처럼 천천히 스윙하며 관람자의 그림자를 불안하게 흔든다. 바닥의 동그란 거울들은 이 움직이는 전구 빛으로 규칙적으로 반사되며 천장과 다른 벽들에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정면의 벽 좌측 상단에 설치된 동그란 흰 전등은 숨을 쉬는 속도로 빛이 서서히 꺼졌다 켜지기를 역시 반복하며 조용히 절제된 불안감을 준다. 바닥에 놓여진 우산 속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피아노 건반으로 주제 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을 찾기 위해 작가가 피아노 키를 연거푸 치는 과정이 재생된다.
그 밖에 이번 전시에서는 텍스트를 적극 사용하여 조형요소들을 텍스트와 시 등으로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예를 들면, 주제 색의 팬톤 컬러 번호가 바닥에 놓여있는 우산 안쪽 벽에 적혀 있고, 조형을 글로 나타낸 네온 작업이 벽에 걸려있다. 작가는 텍스트를 활용 해서도 조형적 심미감과 공간을 드러낼 수 있는 가를 실험 한다.
관람객은 빛과 음향, 동적인 요소들과 조형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심연속에서 신제척 경험을 동해 공간을 이해하고 작가의 감성을 공유하는 경험을 한다.
EXHIBITION TITLE: 2017 Artists of Tomorrow
WORK TITLE: Fear Me Not
YEAR: 2017
VENUE: Cheongju Museum of Art, Ch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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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stallation <FEAR ME NOT> fully utilizes the feature of a 10-meter-high space and expresses the artist’s imagery of fear through the motif of an abyss in the sea. Reinterpreting the space with the given venue and the artist’s sensitivity, the work induces the experience of fear.
With the given space as its main material, using diverse materials like text, a motor, and sound as new formal elements (besides the materials she often uses in previous works like lighting, painting, fabric, and mirrors) she first specifies color in order to represent the imagery that inspires the exhibition, unfolding it into the exhibition space.
The overwhelming scale of the space, its dark lighting, the flickering and swinging lights, the swaying fabric, and the piano sound all come together in order to raise fear and anxiety in the viewers.